피드백 노트/디자인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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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커뮤니티 디자인을 신경써야 하는 이유피드백 노트/디자인 노트 2019. 6. 20. 13:47
백종원 요리연구가 님이 최근 유튜브를 개설하셨고, 6월 20일 기준 구독자 1,708,961명 입니다. 요리 영상과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넘치시는 건 둘째 치고, 영상 중간에 백종원 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팀은 OO재료가 없어도 좌절하지 마시라' '우리 팀은 ...' 이 말을 왜 할까 생각해보면, 결국 유튜브는 물리적 거리가 백종원 님과 구독자 간에 있습니다. 그 간극은 연예인과 팬덤과 비슷하죠. 그런데 커뮤니티라고 이걸 프레임을 짜는 순간 심적 거리가 확 줄어듭니다. 그래서 백종원 님이 '우리 팀', '우리 팀'이라고 하시는 거구요. 단순히 그 키워드 하나만 가지고도 253명이 공감할 정도로 구독자에게 감동을 안겨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물론 기가 막힌 영상 편집 + 믿고 보는 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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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Information Anxiety 2 by 리처드 솔 워먼피드백 노트/디자인 노트 2019. 5. 22. 23:24
이 글은 5월 22일 리처드 솔 워먼에게 정보 정리 훈련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다 라고 메일을 보낸 뒤, 다음과 같은 답장을 받은 뒤 시작하는 책갈피이다. (메일) 안타깝게도 한글판이 없어 온라인으로 찾다보니 Information Anxiety 2를 빌릴 수 있는 사이트(https://archive.org/)가 있어서, 14일 동안 빌렸다. 아마 중복 대출이 되는 것 같아 지속적으로 빌릴 수 있을 것이다. 정보 정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다른 글에서 풀기로 하고, 영문으로 된 글을 읽으면서 조금씩 문구와 함께 내 생각을 담는 글이다. 새로운 기술이 탄생할 때 예견된 이야기들은 구체화되지 못했다. 새로운 것들은 통합되지 못했고, 오래된 것은 적응했다. -> 결국 필요에 의해 기술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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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 발을 들이는 느낌피드백 노트/디자인 노트 2019. 5. 22. 14:50
2019 년 5월 22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최한 디저트 행사에 성정기 Daylight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방문했다. 예전 IDEO에 입사한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라는 타이틀 때문에 관심이 갔던 인물이었다. 강연을 들으러 가는 버스 안 그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검색을 해봤다. 특이하게 대학을 7수 끝에 붙었고, 심지어 색 구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에도 공업디자인과에 진학했다. 대학생 때도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프로로 일하고 나서도 금상, 2019년에는 IF디자인 심사의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커리어만 보면 엘리트 코스를 밟고 성장한 것 같지만, 어린 시절부터 갖은 고생을 하며 '천천히' 성장해온 사람이다. 나는 이 분을 보면서 '느리지만 단단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작년 회사를 퇴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