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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이너가 커뮤니티 디자인을 신경써야 하는 이유
    피드백 노트/디자인 노트 2019. 6. 20. 13:47

     

    백종원 요리연구가 님이 최근 유튜브를 개설하셨고, 6월 20일 기준 구독자 1,708,961명 입니다.

    요리 영상과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넘치시는 건 둘째 치고, 영상 중간에 백종원 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팀은 OO재료가 없어도 좌절하지 마시라'

    '우리 팀은 ...' 

     

    이 말을 왜 할까 생각해보면, 결국 유튜브는 물리적 거리가 백종원 님과 구독자 간에 있습니다.

    그 간극은 연예인과 팬덤과 비슷하죠.

     

    그런데 커뮤니티라고 이걸 프레임을 짜는 순간 심적 거리가 확 줄어듭니다.

    그래서 백종원 님이 '우리 팀', '우리 팀'이라고 하시는 거구요.

     

    단순히 그 키워드 하나만 가지고도 253명이 공감할 정도로 구독자에게 감동을 안겨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물론 기가 막힌 영상 편집 + 믿고 보는 요리 노하우 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겠죠. 

     

    하지만 이와 같은 커뮤니티를 신경쓰는 일은 요리로 치면 '전분'같은 겁니다.

    묽은 소스를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용도이죠.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점도는 증가할 겁니다. 

    백종원 님이 올리시는 영상이 늘어날 수록 그 영향력은 증가하고, 그 효과가 더욱 공고해질 겁니다. 

     

    결국 일련의 과정은 백종원 님의 목적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과정입니다.

    1. 한식의 세계화

    2. 자신의 레시피의 오용/남용을 방지

     

    사실 제 관점에서는 2번 목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브랜드를 명확히 구축해야 장기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때, 어중이 떠중이들이 레시피의 명성이나 신뢰성을 망치지 않게 할 수 있거든요.

     

    '내가 블로그에서 백종원 레시피 대로 요리해봐서 먹어봤는데, 맛없더라' 라는 말이 점점 줄어들고

    '어? 그 블로그는 백종원 유튜브에서 본 레시피랑 다르게 하던데? 에이 뭐야' 라는 인식이 증가할 겁니다. 

     

    이 부분에서 백종원 님이 난 인물이라고 느낍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비전을 설명하면서, 전략적으로 자신의 브랜드의 입지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유튜브를 통해 하고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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