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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에이전시의 미래
    아카이브/경영 2019. 8. 4. 20:03

    사실 : 2015년 5월 맥킨지가 디자인 에이전시 Lunar를 인수했다.

     

    왜? 

    1. 경영 컨설팅은 디자인과 같은 creating의 영역으로, 디자인 에이전시는 경영 컨설팅으로 나아가고 싶어했다.

    1-1. 넨도 디자인 이야기 라는 책에서 나오 듯, 의뢰를 맡기는 기업들이 예전에는 명확한 문제 해결점을 요구했는데, 이제는 모호하게 부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 매출액이 작년 대비 20%가량 하락했는데, 원인을 모르겠어요. 해결해주세요. 

    1-2. 경영 컨설팅 만으로 서비스와 제품 혁신을 이루는 일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었다.

    1-3. 디자인이 제품부터 브랜딩, 기업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까지 아우르기 시작.

     

    2. 경영 컨설팅 회사의 위기감

    2-1. IDEO도 기업의 경영을 얘기하는데, 자신들은 디자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에 대한 고민. 회사의 문제를 한 부분으로만 해결하는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시작하려는 시도.

    2-2. One stop solution을 통해 win win

    2-3. 예전 맥킨지가 LG전자에 스마트폰 시장 전망성을 낮게 보고, 개도국 위주의 상품(2g, tv등)에 집중하라고 수수료 1,000억을 받아먹었다. 이후 한국에 발도 못들일 뻔할 정도로 최악의 컨설팅 사례로 뽑혔다.  

     

    3. 리소스 절약

    3-1. 아웃소싱 업체 선정, 독립된 회사 간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등. 일하기도 바쁜데 조율까지 하면서 진행해야 하니 전반적으로 업무 효율성이 하락

     

    best case

    1. steelcase - IDEO 인수

     

    IDEO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1991년 세 디자인 회사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세계적인 사무용 가구 제조 회사인 Steelcase는 1996년 IDEO에 투자를 결정했다.(Steelcase역사) 이후 IDEO는 여전히 독립적인 디자인 회사로 사업을 계속했지만, 일부 인원을 스틸케이스에 보내고, 스틸케이스 디자인팀을 혁신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외주 디자인 회사로서 협력을 계속 하였다.

    대표적인 최근 결과물이 작년에 소개한,
    스틸케이스의 런랩 프로젝트-강의실 의자 혁신 사례이다. 

    이들의 협력 관계는 매우 발전적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스틸케이스에 충분한 혁신이 전파되었다고 생각했는지, 2007년부터 5년에 걸쳐 원래의 창업자들에게 IDEO의 주식을 되돌려주는 (되파는) Buy-Back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 투자를 받을 때부터 Buy-back 옵션이 있었는지, 아니면 일정 기간 협업 후 양자가 합의에 의해 진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단순히 두 시점의 IDEO의 가치 변화를 생각해보면, 이들 창업자들이 정상적인 돈으로 되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원래 옵션에 있었든지, 아니면 스틸케이스의 엄청난 결정이나 호의에 의한 것이라고 보인다. (다만 원래 2005-2010년으로 계획되어 있던 것이 협의 후 2년 뒤인 2007년에 시작된 것으로 보아 원래 옵션에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결과적으로 두 회사는 서로 크게 성장했다. IDEO는 그 사이 스틸케이스의 투자금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직원 500명 규모의 세계적인 최고 디자인회사가 되었고, 스틸케이스는 아이디오로부터 받은 디자인 도움으로 인해 사무용 가구 시장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연이어 내 놓을 수 있었다. 

    출처: https://story.pxd.co.kr/912 [pxd UX Lab.]

     

    결론

    대표 레벨에서 고민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실무자 입장에서 위 정보들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1. 사고의 범위의 확장

    과거 : 디자인 프로세스

    현재 : 시장의 흐름과 서비스가 겪고 있는 문제 파악 -> UI/UX 과제 도출 -> 필요한 기능 list up -> 설계 (디자인 + 개발) -> 운영

     

    실무 역량을 모든 지점에서 가져가라는게 아니라, 일을 할 때 자신의 핵심 역량을 가져가되 항상 next step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점.

    그 지점을 모르고 눈 앞에 있는 일만 하다보면, 해가 뜨는지 저무는지도 모른체 골방에 갇혀 나무 조각이나 하고 있는 셈이다.

    한계에 도달해서 고개를 들었을 땐, 회사 밖으로 쫒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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